[현장영상] 정세균 "경계심 가져야 하지만 지역감염은 방역망이 감당할 수준" / YTN

2020-05-17 2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세균 국무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의 여파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를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진행한 결과 검사 건수가 6만 건을 넘었고 양성률은 0.3% 안팎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가 대폭 늘어났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 아래로 떨어졌고 지역발생은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속 경계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이번 지역감염은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와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신속하게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조치를 취하고 익명검사를 채택한 시도지사님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결단이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지역감염 사례에서 배워야 하는 교훈이 많습니다.

우려가 되는 것은 2차, 3차 그리고 4차 감염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것입니다.

감염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서 방역의 목표는 감염 사례를 제로로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그건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이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염사례를 조기에 발견해서 대응하고 n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방역 당국의 대응 역량과 함께 결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얼마나 유효하고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는지 여부가 장기적인 방역의 성패를 결정할 것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종교시설에서의 전파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종교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학원이나 사업장, 노래방, 유흥시설에서는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3주차를 앞둔 이번 주에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소집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미비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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